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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금리 인상'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내 경제

JK골든크로스 2022. 8. 30. 14:17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의 의미

 

 

*** 잭슨홀 미팅이란?

- 잭슨홀 미팅은 미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회의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참석), 경제학자 등이 모여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

특히 이 회의에 참여한 주요 중앙은행 총재 등의 발언이 시장에 파급력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중앙은행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가져갈지 논의하기 때문에 향후 전세계의 통화정책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사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자 벤 버냉키 당시 연준의장이 2차 양적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였고 실제로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되자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 등 과감하고 파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해 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

 

< 파월 의장 연설의 핵심 내용 >

연방준비제도의 파월은 잭슨홀 미팅에서 이례적으로 간결하고 단호하게 향후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 파월의장은 '오늘 제 연설은 짧고, 주제가 좁고, 메시지는 직접적일 것'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당초 30분 정도로 예정된 연설이 8분 만에 끝이 났다. 특히 이날 연설에서 사용한 단어수가 1300여 개(작년 2,810개)로 이중 인플레이션을 46차례나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집중하였다.

 

1) 긴축정책 지속 :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금리 인하와 같은 긴축 전환은 여전히 시간이 걸리는 상황, 역사적으로 봐도 긴축정책 조기 완화는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였음을 밝히며, 금리 인상 기조를 더 유지할 것을 언급하였다.

2) 하반기의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던 것은 정점에 다다른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긴축 완화 환경 조성, 이에 따른 금리 인하 전환으로의 시나리오였으나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로 인해 그러한 기대가 줄어듬

3)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며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긴축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언급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잭슨홀 미팅의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으로 뉴욕증시는 급락하는 등 미국의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았고, 

국내 증시도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폭은 제한되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해져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09.4.29일(장중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35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힌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당분간 0.25%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기조'라고 밝힌 만큼, 빅스텝 등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시사점

일반적으로 잭슨홀 미팅은 미국 중앙은행의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리 하락 요인인 경기 침체 상황과 금리 상승 요인인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함께 힘겨루기를 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금리는 계속적인 상승 추세, 달러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사실상 다음 달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0.5%p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한국(2.50%)과 미국(2.25∼2.50%)의 기준금리 상단이 같아졌는데, 파월 의장의 연설대로  강력한 통화 긴축기조 속에 오는 9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면, 미국(3.00∼3.25%)의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보다 0.75%p나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를 큰 폭으로 웃돌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은 물론 원화 약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경기를 고려해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한 번 정도 인상을 거를 여유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