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한단계 업 시켜주는 정보 공유 하기

경제 정보

국제유가는 하락할 것인가? 상승할 것인가?

JK골든크로스 2022. 9. 1. 11:12

최근 국제유가 현황

코로나19와 석유에 대한 수요 감소와 산유국의 감산조치로 공급이 동시에 감소한 이후 석유수요가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과 함께 급등하였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브렌트유는 '22년 들어 배럴당 80$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되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인 올해 3월에는 배럴당 130$ 가까이 급등하였고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최근에는 소폭 하락하여 배럴당 10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유가 급등세는 다소 진정되었지만 유가 변동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는 여전히 결제되지 않은 원유 선물 규모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부, OPEC+의 생산정책, 중국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석유 수요의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시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 OPEC+ :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OPEC에 소속되지 않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유가와의 관계

미국은 코로나19펜데믹 이후 완화했던 통화정책에서 '22년 들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매우 급격한 긴축을 시행하였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였고, 5월에는 0.5%p를 인상하는 “빅스텝”, 6월에는 무려 0.75%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7월에도 또다시 0.75%를 인상하면서 단 4개월 만에 2.25%p를 인상하는 급격한 긴축정책을 실시하였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9월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고, 최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억제를 위해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유가도 그 중에 하나이다. 석유는 정유시설 부족으로 경유의 가격이 더욱 급등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을 것이다.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의 물가 상승을 촉발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1) 석유 수요 측면

이러한 물가상승은 또다시 석유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순환적 형태를 가진다. 석유와 관련된 제품 가격 상승, 경기침체, 소비 감소, 석유수요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지출 의사결정은 향후 물가상승이나 수입 감소에 대한 예상에도 큰 영향을 받으므로 소비심리가 낮아지는 것은 석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2) 석유 공급 측면

'21년 이후 전세계가 일상 회복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해가며 원유 수요도 회복세를 보인 반면, 공급은 제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촉발로 지정학적 불안 확대 등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미국, 유럽 등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천명하는 등 유가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긴축정책,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는 상승세가 꺾이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망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 단행, 공급망 제약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저성장 우려,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항공용 수요 회복 등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 등 공급 불안 요인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높은 수준의 유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가는 급등보다는 배럴당 100달러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