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FOMC(9.20~21)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2.50%에서 3.25%로 75bp 인상하며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 기존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에서 3.00~3.25%로 인상
주요 내용
1. 미국 FOMC 12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상단 75bp 인상이 결정되었다.
- 연준의 파월 의장은 물가가 안정화되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의지 표명
-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넘은 8.3% 상승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악화 상황 지속
-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
** '22년 FOMC 기준금리 인상폭 : 3월 +25bp, 5월 +50bp, 6월 +75bp, 7월 +75bp, 9월 +75bp
2.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2년 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4.4%로 상향조정
- 올해 남은 11월, 12월 FOMC회의에서 100bp~125bp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사항
3. 미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0.2%로 대폭 하향
- 성장률 전망치 하향폭이 물가 전망치 상향폭을 넘어서며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라질 모습
1. 더 오르는 대출, 모기지 금리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학자금 대출 등의 대출금리가 상승
-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이미 연 6% 수준으로 상승했고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이다.
- 미국에서 중위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2022년 초에 비해 매달 이자를 600달러 이상 더 내야 하는 상황
- 미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2022년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 이러한 거래량 하락은 주택 가격 상승세를 2022년 5%대 까지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됨
2. 주식시장 타격과 기업투자 감소
- 미국 S&P 500지수 및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0% 이상 하락했으며
-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투자자들은 벤처투자와 같은 리스크를 회피하며 안전한 투자처를 찾게 됨
3. 고용시장 둔화 및 경기침체 위험
- 인플레 심화로 기업의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고용을 줄임
- 미국의 아마존, 월마트, 테슬라, 우버와 같은 대기업들은 잇따라 신규채용 축소, 중단을 발표
4. 달러화 강세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따라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면서 달러화의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 실례로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1,408.3원('22.9.22일 기준)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한 것처럼 각 국 통화에 대비해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5. 세계 각 국의 기준금리 인상
- 스웨덴 중앙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에 앞서 자국 기준금리를 1.0%p 인상했고, 이번 조치를 통해 스웨덴의 기준금리는 1.75%까지 상승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스웨덴의 소비자물가(CPIF) 상승률은 9%에 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난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화
-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당장 이번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금리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은 0.5%p~0.75%p 인상이 예상된다.
- 또한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0.5%p,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0.75%p 각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 이집트 통화는 달러 대비 18%, 헝가리의 포린트는 20%, 남아공의 랜드는 9.4% 달러 대비 가치가 감소했다.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오는 22일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0.50%p(빅 스텝)나 0.75%p(자이언트 스텝) 올릴 것으로 전망
- 중국은 강달러 현상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했는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5년 만기 LPR을 4.30%, 1년 만기 LPR을 3.65%로 각각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사점
금번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예상하고 있었으나, 경기침체 가능성 언급과 같이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에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은 연일 위축되고 있고 달러화의 강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또한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등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현재 기준금리 2.50%와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현실화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한국시장에서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져, 10월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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